안녕하세요 니~킥입니다.
오늘은 미래 식량작물로 전 세계에 주목받고 있는 밀렛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인기글
밀렛 미래 식량작물로 주목
식량작물, '밀렛'이라고 하면 대부분 생소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밀렛은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도 모르는 낯선 영어 이름이라고 합니다. 반면 조, 수수, 기장이라고 하면 몸에 좋은 우리 잡곡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잡곡의 대표적인 이 세 작물과 피, 진주조, 손가락조 등을 합쳐 밀렛(millet)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딱히 밀렛에 해당하는 우리말이 없다 보니 이렇게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3년 UN이 정한 '세계 밀렛의 해'
지난 9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기장을 중심으로 잡곡을 이용한 채식 저녁 식사가 제공되었다고 합니다. 기장은 밀렛의 대표적인 작물로 일반적인 '밀렛(millet)'이라고 하면 기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기장은 밀에 비해 재배기간이 절반으로 짧고 벼에 비해 물이 30%만 필요해 기아 및 식량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비타민과 영양도 우수하여 식량 전문가들은 기장이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가뭄과 전쟁으로 식량 위기가 심화하면서 유엔은 2023년도를 '세계 밀렛의 해(International year of millet, IYM2023)'로 지정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유도하였다고 합니다.
수수를 제외한 밀렛류는 인도가 최대 생산지이며 아프리카에서는 주곡 작물로 재배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덥고 건조한 기후에서 재배가 가능한 작물로 90% 이상이 자연강우에 의존하고 있으며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반건조 지역인 아프리카에 적합한 작물이라고 합니다.
생육에 필요한 물 양이 벼와 비교해 기장은 4분의 1, 수수는 3분의 1 수준입니다. 또한 특별히 경운 작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화학비료에 의존하지 않아도 재배가 가능하기에 기후변화 대안으로 최근 더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영양적으로 글루텐-프리(gluten-free) 곡물이며 단백질, 칼슘, 마그네슘, 식이섬유와 비타민 등이 풍부해 많은 국가에서 주식으로 이용한 쌀과 밀보다 영양가가 높은 웰빙식품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페놀성 성분도 풍부하여 항산화 활성도 우수하고, 상처 치료에 효과가 있는 항염증 활성과 혈당 조절 효과도 우수하다고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기후변화와 미래 식량작물로 중요한 밀렛
구황작물, 이 말도 이제는 잘 사용이 되지 않는 말입니다. 영어로는 emergency crop으로 위급이나 비상 상황에 재배하는 작물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흉년에 재배가 가능한 작물을 부르던 말이었습니다. 당연히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흉년이 오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많이 적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전 세계로 시야를 넓힐 경우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유엔 발표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오는 2050년 90억 명, 그리고 2100녀에는 100억 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인구는 더 많은 식량이 필요로 하지만 기후변화에 따라 건조지역은 계속 확대되며 자원의 고갈은 지속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극심한 식량부족에 당장 영양섭취가 필요한 전 세계 기아 인구가 1년 사이에 약 34% 급증하여 2억 5800만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기장의 주요 생산지인 인도에서도 올해 우기에 강수량 부족, 폭우, 홍수 등 기상이변으로 인해 식량이 부족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른 수출제한 조치는 국제 식량위기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은 유래없는 극한의 기상이변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았던 한 해로 기억됩니다. 50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이 유럽을 찾아왔고,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미국 서부에는 기록적인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부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반면 남부는 227일 이상 가뭄이 지속되어 역대 가장 가뭄이 긴 한 해로 기록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7월과 8월의 지구 온도는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고 우리나라도 남부는 작년의 가뭄과는 정반대로 역대 장마철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으며 전국적으로는 역대 4번째 비가 많은 한 해였다고 합니다.
밀렛은 기상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재해저항성이 큰 작물 중에 하나이며 식량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관심받고 있습니다. 유엔과 FAO는 현재 밀렛은 국제 곡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 정도로서 시장 점유율이 매우 낮으나 향후 기상재해로 인한 주요 작물을 흉작 대비 대체 작물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또한, 미래 식량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인도에 있는 국제반건조열대작물연구소(ICRISAT)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가의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안정적인 다수확이 가능한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영양 잡곡으로 주·수수·기장 등이 있습니다. 조와 기장은 신석기 시대부터 재배되었고, 가뭄이나 장마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흉년으로 굶주림이 심할 때 구황작물로 이용됐습니다. 현재 오곡밥에 들어가는 주요 재료로서 찰기장, 찰수수, 차조 등을 섞어서 밥을 짓거나 가공용 및 사료용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의 재배면적은 약 1,000ha 정도이며 주로 전남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고 합니다. 수수는 약 2,300ha 정도 재배되고 있고 강원도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고 합니다. 기장은 주로 제주도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전국 재배 면적은 약 2,300ha 정도라고 합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조, 수수, 기장 등 잡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08년부터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하며 기계화 재배가 가능한 품종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개발된 주요 조 품종으로는 '삼다메', '삼다찰', '곧은찰'과 손가락조 '핑거1호'가 있으며, 수수는 '하이찰', '소담찰', '동안메', '노을찰' 등이 있다고 합니다.
기장은 '올레찰', '연희찰' 등이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개발된 신품종들은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밀렛류 중에서 조는 칼슘 함량이 특히나 높은 작물인데, 특히 '핑거1호'는 칼슘 함량이 100g 당 322mg으로 우유보다 3배 이상 많으며 고혈압에도 효능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수수는 식량작물 중에 최고의 항산화 활성을 지닌 작물이라고 합니다. 다른 잡곡에 비해 페놀화합물 4배, 항산화 활성도 3배 이상으로 심혈관질환과 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수 품종 중 '동안메'는 기존 품종보다 항산화 활성이 1.3배 높게 나타났으며 항당뇨 활성은 5.5배 높았다고 합니다. '노을찰'은 소화가 잘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장내 유용 미생물 증진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졌다고 합니다.
기장에는 탈모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특이성분이 밀리아신이 함유되어 있는데, '올레찰' 품종의 경우 외국산의 2배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단백질도 12.5%로 높으며, 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아미노산 함량도 높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전통주, 제과·제빵, 건강식품 등의 원료로 사용하기 위하여 가공 이용성을 개선시킨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3년 '세계 밀렛의 해'를 되돌아보며 밀렛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전 세계의 희망, 미래의 식량작물 밀렛, 앞으로의 모든 해가 '밀렛의 해'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자료 = 농촌진흥청
그럼 여기까지 미래 식량작물로 주목받고 있는 밀렛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곡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테프·쿠스쿠스·불구르 혈당 낮고 영양소 풍부 (1) | 2024.01.27 |
|---|---|
| 차전자피 변비 효능! 주의사항은? (2) | 2024.01.25 |
| 동지 팥죽 효능과 팥 종류 및 팥요리(팥수제비·단팥묵) (2) | 2023.12.25 |
| 기장 효능과 밥에 기장을 넣어야 하는 이유! (2) | 2023.11.08 |
| 율무 효능과 활용성 (3) | 2023.1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