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니~킥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시장에서 파는 아열대 과일 종류에 따른 특징 및 여기에 담기 사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인기글
우리나라에서 파는 아열대 과일 종류
아열대 과일은 특유의 생김새와 맛이 생소하게 느껴져 어쩐지 쉽게 다가가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열대' 과일을 찾는 것은 더 이상 낯선 경험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아열대 과일의 특징과 여기에 담긴 사연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망고(Mango, Mangifera indica)
오천 년 전 인도동북부에서 미얀마에 이르는 지역에 걸쳐 발견되어 아열대/열대 지역 전역으로 퍼진 망고는 특유의 달큼한 맛과 향으로 세계 3대 고일이라는 타이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망고는 부처님이 즐기던 신성한 과일로 망고 잎은 사랑의 의미를 담아 결혼식 장식으로 사용하기도 하며, 그 모양 또한 아름다워 다방면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 왔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페이즐리' 패턴도 망고 과일에서 착안했습니다.
망고 의미도 좋은 망고는 사실 옻나무과(Anacardiaceae) 식물로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겐 피부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는 과일 껍질의 Urushiol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은 항암효과가 탁월합니다. 이외에도 망고는 항산화물질로 잘 알려진 Mangiferin도 풍부하여 다양한 효능이 입증되어 오고 있습니다.
망고는 품종도 다양하여 현재까지 약 500종류가 알려져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토미액킨스(Tommy Atkins), 인도에서 재배되고 망고의 왕이라 부리는 알폰소(Alphonso), 필리핀의 카라바오(Carabao), 태국의 남독마이(Nam Doc Mai), 대만의 어윈(Irwin), 호주의 켄싱톤 프라이드(Kensington pride)가 있습니다. 흔히 찾을 수 있는 '애플망고'는 어윈 품종을 말하는 것으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Haden'과 'Lippen'의 교배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품종은 1970년대 이후 대만, 일본 등지에 도입되어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발히 재배되고 있습니다.
파파야(Carica papaya)
파파야는 뛰어난 맛과 향으로 소위 '천사의 열매'라고 불리며 콜럼버스 시대에 발견되어 널리 즐겼던 작물입니다. 남부 멕시코 등 중미지역을 원산으로 하는 대표적인 아열대 과일입니다. 일반적으로 파파야(papaya)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지역별로 목과, 파파우, 포포, 파우파우, 마망, 트리멜론이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파파야와 유사한 작물로 남미의 Mountain papaya(Vasconcellea pubescens), 북미 동부의 미국 포포(Asimina triloba)가 있습니다.
파파야는 완전히 익은 과실의 종자를 제거하고 과육을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특유의 향이 있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단맛이 강하고 영양성분이 풍부하여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많은 국가에서 소비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완전히 익은 과일의 과피색을 기준으로 레드파파야와 옐로우파파야로 구분하며, 미국에서는 Marado, Sunrise, Caribbean Red 품종이 주로 팔리고 있습니다. 필리핀, 태국 등의 동남아 국가에서는 파파야의 덜 익은 과일을 그린파파야, 마라코(태국) 등으로 부르며 채소로 이용하는데, 특히 태국에서 '솜탐'이라는 샐러드의 주재료로 이용됩니다. 과실 이외에도 뿌리는 전분을 다량 포함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세계 2차 대전으로 고립된 일본군이 뿌리를 식용으로 이용했다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그린파파야에 풍부하게 함유된 파파인은 단백질 분해 효능이 탁월하여 고기 연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하고, 이 특성을 이용한 세안제 등 화장품의 원료로도 이용됩니다. 파파인 외에도 항산화 등 효과가 있는 다양한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이 있습니다. 또한, 파파야는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특징으로 최근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패션프루트(Passion fruit, Passiflora edulis)
시계 모양의 화려한 꽃을 자랑하는 패션프루트는 시계꽃과(Passifloraceae) 시계꽃속(Passiflora)에 속하는 열대과일입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백향과라 부르는 것은 브라질 원산지인 적색계 패션프루트(Passiflora deulis)를 지칭합니다. 이외에도 열매가 노란색인 황색계 패션프루트(P. edulis f. flavicarpa)도 있으며, 스위트그라나딜라(sweet granadila, P. ligularis)나 자이언트 그라나딜라(giant granadila, P. quadrangularis)도 전부 패션프루트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패션프루트의 'Passion'은 열정이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는 고난이라는 뜻입니다. 처음 선교사들이 이 꽃을 발견하였을 때 꽃 모양이 예수의 수난을 상징한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이름 지어졌다고 합니다. 대개 시계꽃 종류는 시안화합물인 cyanogenic glycoside, prunasin이 있어 먹으면 생명에 위험한 종이 다수 존재합니다. 하지만 먹을 수 있는 종이더라도 덜 익은 과실이나 열매껍질을 섭취하면 위험하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바나나(Banan, Musa acuminate XM. balbisiana)
인류 최초의 품종개량 작물로 알려진 바나나는 기원전 5천 년 전 말레이반도에서 재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형태는 분류상 야생종인 Musa acuminate과 M. balbisiana로부터 육성된 품종들이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는 품종은 M. acuminata의 삼배체인 Cabendish 그룹입니다.
바나나의 어윈은 아랍어로 손가락을 의미하는 바난(Banan)으로 현재도 외국에서는 바나나를 셀 때 'finger', 'hand'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바나나는 최초로 품종개량이 시작된 작품이니만큼 종류에 따라 용도, 색, 모양, 맛이 다양합니다. 용도에 따라서는 바나나를 바나나(사막바나나, 생식용)와 플랜틴(Plantain, 요리용 바나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노란 바나나 외에도 빨간바나나(red banana), 파란바나나(blue jaba banana), 뿔 모양의 Rhino horn babana, 사과맛이 나는 Manzano banana(apple banane)부터 독이 있는 바나나도 있습니다.
바나나는 대부분의 과일과 달리 과당이 낮고 포도당 비율이 높아 주식으로 대용할 수 있으며, 특히 운동을 하기 전에 섭취하면 바로 이용이 가능한 형태의 에너지를 상당량 제공합니다. 또한 식이섬유질과 펙틴이 많아 소화와 위장질환에 좋으며, 미량원소 중 칼륨이 풍부하여 칼륨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고일 이외에도 바나나꽃을 아티초크처럼 요리의 재료로 사용이 가능하고, 바나나 잎은 그릇 대용이나 실을 뽑는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료 = 농촌진흥청
그럼 여기까지 우리나라에서 파는 열대과일 종류별 특징 및 여기에 담긴 사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과일·채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대 슈퍼푸드 '블루베리' 종류 및 효능 (2) | 2023.05.24 |
---|---|
레몬커드 만들기 (0) | 2023.05.13 |
한라봉 효능 및 구입법·보관법 (0) | 2023.02.19 |
감에 담긴 7가지 덕과 우리 재료종 감의 유래 (0) | 2023.01.04 |
사과 같은 배 '그린시스' (1) | 2022.12.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