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식물 역사와 우리나라 약용식물 효능

안녕하세요 니~킥입니다.

오늘은 약용식물 역사와 우리나라 약용식물 효능 및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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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 역사와 우리나라 약용식물 효능

약용식물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자원입니다. 인류가 약용식물을 이용한 것은 6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이 무덤에서 오늘날 향료로 사용되는 약용식물이 발견된 때부터로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서양에서는 히포크라테스가 허브를 활용한 아로마테라피를 개발했습니다. 동양에서는 약용식물을 활용해 전통 한의학의 틀을 만들었습니다.

 

최근 쳔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약용식물의 가치는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약용식물은 자연에서 직접 얻을 수 있으므로 화학적 합성에 비해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특유의 향기와 맛을 지녀 식품과 의약품, 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소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 발간한 인테러뱅(14호)을 참고해 약용식품의 다양한 기능성을 되짚어봤습니다.

 

약용식물 역사

약용식물의 최초 이용은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식량을 얻기 시작한 시기와 거의 일치할 정도로 오랜 기원을 가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선사 인류인 네안데르탈인의 무덤에서 약용식물이 발견된 것 이외에도 매소포타미아 유적, 이집트 벽화와 파피루스,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 등에서도 약용식물을 이용한 질병 치료 방법이 기록돼 있습니다.

 

 

서양의 약용식물(허브) 이용은 그리스, 로마시대 군대를 중심으로 발전하였습니다. 1세기경 디오스코리테스는 로마군 의관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600여 종의 약용식물정보를 모아 '약물지'(Demateria Medica)를 저술하였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약용식물을 약재로서뿐 아니라, 일상적으로 사용했습니다.

 

19세기에는 제약학이 발전하면서 아편에서 진통제인 모르핀, 키나나무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키니네를 추출하는 등 유효성분을 추출하는 기술이 발달했습니다. 19세기 이후에는 유효성분 추출과 화학합성 제약학 발달로 서양에서는 허브 이용이 생활화됐습니다. 아로마테라피는 미용 목적으로 대중화되어 여성용 향수, 천연 화장품, 건강음료 등으로 발전했습니다.

 

반면 동양에서는 많은 종류의 약용식물을 발굴하고 약성을 밝히는 데 주력해 중세 서양보다 높은 수준의 약학이 발전하였습니다. 중국은 1,500여년 전 도홍경이 저술한 '신농본초경집주' 이후 계속 보완되면서 명나라의 이시진이 지은 '본초강목'에 와서 완성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의학 관련 기록은 고구려 평원왕이 561년에 중국으로부터 의서를 들여와 일본에 전해주었다는 것이 최초입니다. 백제에서는 독자적인 의서인 '백제신집방'이, 통일신라에서는 '신라법사방'이 발간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려시대의 '향약구금방'과 세종 15년(1433) 발간된 '향약집성방'을 거쳐 중국과 다른 독자적인 약물치료체계를 확립하였습니다. '향약'이란 우리 민족의 약이라는 뜻으로 중국의 약재, '당약'과 대조됩니다. 최근에는 보약 수요가 줄어들면서 처방을 과학화한 약제나 건강·기능성 식품 등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으며, 한방처방을 접목한 건강식품이나 미용을 위한 화장품 등의 생활용품도 개발돼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약용식물

전 세계적으로35만 종의 식물 중 국내 자생식물은 8,200종입니다. 이 가운데 약용식물자원은 2,200종이며, 실제로 작물화돼 재배하는 것이 100여 종으로 추정됩니다. 주로 유통되는 한약재는 인삼, 백출, 감초, 복분자, 양유(더덕), 길경(도라지), 산약(마), 당귀, 천궁 등 15종이 있으며 대부분의 한의학 처방에 포함되는 약재로 민간요법에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백출

백출은 삽주(자생종) 또는 큰꽃삽주(중국 도입종) 뿌리줄기의 생약명이며 신농본초경에는 "비중과 옹저를 치료하고 땀을 그치고 열을 내리며 소화를 돕는 약을 오랫동안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오래 살 수 있으며 배고픔을 덜 느끼게 된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장관 보호기능 효과가 탁월한 '아트락틸레놀리드3'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한약재 중 하나이나 90%가량을 수입해 의존하고 있습니다.

 

감초

감초는 다른 약재와 함께 효능은 증가시키고 독성은 감소시키는 특징을 가진 약재로, 비장과 위장의 기능을 보강하고 간의 기능을 활발히 하여 해독작용을 강화합니다. 강력한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물질인 글리시리진(Glycyrhizin) 성분을 함유하고 있지만 오랜 기간 복용할 경우에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길경(도라지)

길경은 도라지의 뿌리이며 한의학에서는 열을 조절하거나 편도염, 설사에 사용되며 폐에 작용하여 가래를 제거하고 기침을 멈춥니다. 도한, 목이 아플 때 좋고 열이 있는 감기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포닌 성분이 많고, 당분과 섬유질,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여 음식 재료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귀

당귀는 전쟁에 나간 남자들이 지쳤을 때 먹으면 다시 기운을 차려 돌아온다 하여 부인들의 품속에 넣어준 풍습에서 유래된 약재입니다. 대표적인 보혈제이자, 여성에게는 성약으로, 빈혈증, 부인병, 산후 회복에 좋으며, 몸을 덥히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외상으로 인한 어혈(죽은 피)을 다스리거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변비 증상의 완화 효과도 있으며, 두뇌에 좋은 '데커신(decursin)' 성분이 뇌세포의 손상을 막고 독성을 차단해 뇌를 보호하고 뇌경색과 치매를 예방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천궁

천궁은 독특한 냄새의 원인이 되는 약용식물로, 뿌리 부분의 진정, 진통 작용이 강하여 두통에 반드시 이용할 만큼 중요한 식물입니다. 당귀와 함께 부인병에 많이 사용됩니다. 크니딜리드, 천궁산 등이 주성분으로 소량은 흥분 작용, 다량은 억제 작용을 하며 혈액순환을 돕고 혈압 강하 작용도 알려져  있습니다.

 

약용식물의 발달

약용식물은 전통적인 한약 시장에서 벗어나 신약 개발의 소재로 부각되어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남미나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의 자연요법에서 의약 소재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또, 재배기술의 발달과 함께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맞물리며, 기능성 식품과 신선 채소로도 변신 중입니다. 천연물 소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화장품과 생활용품 시장에서도 약용식물 활용 제품이 늘고 있습니다.

 

신약 개발·건강기능성 시장에서 주목받는 약용식물

천연물 유래 신약은 소비자의 불신이 커지는 합성신약 시장에서 선점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이 신약 개발 수준은 서양에 비하면 초기단계입니다. 신약의 원료가 되는 약용식물에 대한 풍부한 기록이 있어 경쟁력이 충분합니다. 2002년 출시된 동아제약의 '스티렌정'은 이러한 자료를 이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물 의약입니다.

 

한편, 2020년 초에 5조 시장의 돌파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년 만에 연간 평균 약 9%씩 성장하여 현재 6조 시장을 이루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약 230조 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료와 제품 종류도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홍삼은 '면역 증진, 원기 회복, 기억력 개선 등'의 기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나라 대표적 건강기능식품입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2020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홍삼은 연간 1조 4,300억 원의 규모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약식동원·약용식물이 음식으로!

한방 의학의 영향을 받아 건강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약으로 사용되던 약용식물들은 신선한 채소로 변신하여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새싹채소의 인기 상승에 따라 순무와 치커리 새싹 등은 비빔밥이나 샌드위치 등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순무 새싹은 간염과 황달을 진정하고, 소염·해독 작용이 있으며, 치커리 새싹은 위장을 보호하고 통풍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비빔밥은 다양한 채소를 함께 담아 약용식물을 함께 활용하기 좋은 음식입니다. 이에 황기와 오가피 등 건강 비빔밥도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한약재를 이용한 다양한 약선 요리를 테마로 한 음식점들도 속속 등장 중입니다.

한편, 전통적으로 고금채소로 먹어 온 삽주 '어린순'의 경우 그간 뿌리 외에는 사용 원료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증보산림경제(1766), 농정회요(1830) 등 고문헌 외 여러 삽주 '어린순'의 식용의 과거 사례에도 불구하고 식품공전 규정의 사용 부위에 빠져 있던 것입니다.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에서는 이에 대한 수정 요청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책 제안하였고 그 결과로 삽주의 '잎'과 '순'이 사용 부위에 추가됐다고 합니다. 앞으로 관련 산업 확대와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 등이 기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화장품·생활용품도 한방 시대!

국내에서는 아모레 퍼시픽의 '설화수', LG생활건강의 '수려한' 등이 대표적입니다. 2020년 생산된 화장품 중 상위 10개 제품의 생산액이 2조 289억 원으로 집계되었는데 이 중 9개 제품은 한방화장품인 '더 히스토리 오브 후'와 '설화수'였으며, 전체화장품 생산액인 15조 1617억 원의 약 13.4%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약용식품을 천연 색소와 생활용품 소재로도 활용되며 기능성을 부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창포 추출물로 만든 중외제약의 앰색약 '창포엔', 아모레 퍼시픽의 샴푸 '려'등이 대표적입니다.

 

한편, 2014년 발효된 나고야의 정서는 생물유전자원을 사용할 때 해당 자원을 소유한 국가에 로열티를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이로 인해 해외 생물자원을 이용해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들은 로열티로 인한 비용 증가 문제과 원가 상승으로 인한 원료 수급 불안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약용식물을 이용한 원료 개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자료 = 농촌진흥청

 

 

 

 

 

그럼 여기까지 약용식물 역사와 우리나라 약용식물 효능 및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