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니~킥입니다.
늦겨울부터 초봄까지 즐겨 먹던, 냉이와 쑥!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질겨지곤 합니다.
그렇다면 4~5월에는 어떤 나물이 제철일까요? 바로, 두릅입니다. 무려 세 종류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름, 생김새, 맛과 향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두릅 종류별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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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 종류별(참두릅·개두릅·땅두릅) 차이점
두릅
땅두릅을 제외한 참두릅, 개두릅은 두릅나뭇과 줄기에서 돋아난 새순입니다. 예로부터 가시가 귀신을 쫓는다고 알려져 대문 옆 울타리로 심었고, 봄이면 새순을 거둬 먹었습니다.
두릅 종류
종류로는 참두릅, 개두릅, 땅두릅이 있습니다. 앞에 각각 다른 접두어가 붙은 이유를 알면 자연스레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 참두릅 : 두릅나무의 순
✔ 개두릅 : 음나무(음나무)의 순
✔ 땅두릅 : 나무가 아닌 땅에서 자라는 두릅(풀), 독활로도 불림
참두릅의 '참'은 진짜 또는 품질이 좋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는데 '진짜' 두릅나무에서 자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개두릅은 참두릅과 유사하지만, 조금 부족하다는 의미로 '개'가 붙었다고 합니다.
개나리, 개살구, 개복숭아 등 '개'가 붙은 식물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같은 이유로 개나리도 참나리인 백합보다는 못하다는 뜻으로 '개'+'나리'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땅두릅은 나무가 아닌 땅에서 올라오는 풀이지만 '두릅나뭇과'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두릅나무 외에도 음나무(엄나무), 오갈피나무 등이 있고, 나무가 아닌 초본식물(풀)도 있습니다. 그래서 태생은 달라도 모두 두릅인 것입니다.
두릅 생김새 비교
참두릅은 두꺼운 줄기에서 여러 줄기로 갈라져 나옵니다. 땅두릅보다 줄기가 짧지만, 두께는 가장 두껍습니다.
개두릅은 큰 줄기에서 뻗어 나오는 가지가 얇고 잎이 단풍잎을 닮았습니다.
참두릅, 땅두릅보다 늦게 수확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인지 4월 초에 구입하면 키가 작고 여리며 가시도 부드럽습니다.
땅두릅은 '독활'이라고도 불리는데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홀로 곧게 자란다는 뜻입니다.
줄기는 가늘지만 셋 중에서 가장 길고, 줄기 끝과 잎이 보랏빛을 많이 띠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솜털도 있습니다.
가시두릅이란?
시장에서 판매되는 두릅중 가시가 있어 손질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량된 두릅나무에서 자란 것은 가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시 두릅은 개량종 중에서 가시가 있거나 자연산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가시두릅은 손질하긴 번거롭지만 먹었을 때 맛과 향이 가장 좋습니다.
두릅 맛과 향 비교
참두릅은 고소하고 향이 묵직합니다.
개두릅은 처음 씹었을 땐 허브처럼 향긋하고 풀 향이 나고 씹을수록 쓴맛이 강합니다.
땅두릅은 세 가지 중 가장 향긋하고 향이 가벼우며 데친 후 바로 먹기에는 향이 셀 수 있습니다. 역시 씹을수록 쓴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가시가 있는 참두릅을 데쳤을 때 없는 것보다 특유의 향긋하면서도 고소한 향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두릅 수확 시기와 가격 비교
참두릅, 개두릅, 땅두릅은 판매되는 시기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땅두릅> 참두릅> 개두릅 순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개두릅은 4월 초~중순 이후에 맛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참두릅>개두릅>땅두릅 순으로 비싼 편입니다. 시기나 품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참두릅과 땅두릅이 무려 2.5배 이상 차이 난다고 합니다.
두릅 손질법
1. 작은 칼로 밑동을 잘라줍니다.
2. 밑동 속 얇은 줄기를 나눠줍니다.
3. 가시나 잔털을 긁어줍니다.
Tip : 가시가 뽀족하니 찔리지 않도록 조심해 줍니다. 목장갑을 끼고 손질해 주면 좋습니다.
4.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궈줍니다.
5. 물에 담가 흙이나 먼지를 불린 뒤, 깨끗하게 헹구어 줍니다.
Tip : 나무에서 자란 참두릅, 개두릅과 달리 땅두릅은 흙을 뚫고 자랐기 때문에 신경 써 헹궈줘야 합니다. 물에 담갔을 때 흙과 먼지가 가장 많이 나온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줄기 끝부분을 특히 꼼꼼히 손질해 줍니다.
두릅 보관법 및 맛있게 데치는 방법
데친 후 보관해두면 여러 요리에 바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맛있게 데치는 방법부터 보관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1.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밑간을 해줍니다.
2. 두꺼운 줄기 먼저 넣고 데쳐줍니다.
3. 잎까지 다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데쳐줍니다.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1분 정도 데쳐줍니다.
4. 얼음물에 담가 빠르게 식혀줍니다. 그다음 채반에 건져 물기를 빼줍니다.
5. 물기를 제거한 다음, 종이 행주에 감싸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담아 냉장 보관해 두면 숙회나 구이 등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Tip : 보관 기간이 길어질수록 향이 약해지고, 상할 위험이 있으니 3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5월은 두릅이 가장 향긋해지는 시기이자 맛볼 수 있는 유일한 시기입니다. 고소한 튀김이나 전으로 먹어도 좋고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자료 = 농촌진흥청
그럼 여기까지 두릅 종류별 차이점을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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