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니~킥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오곡백과 풍성한 한가위가 지나갔습니다. 고향에 다녀오시거나 차례를 준비하느라 많이 힘들고 바쁘셨을 것 같습니다. 명절이 되면 차례상을 정성 들여 차린 뒤 차례를 지냅니다. 그렇다면 차례와 제사는 어떻게 다를까요? 갑자기 궁금하여 제사와 차례 차이점과 유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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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와 차례 차이점과 유래
차례는 원래 '차를 올리는 예'였다?
설날 아침 지내는 차례에는 특별한 음식 떡국이 오릅니다. 추석에는 한 해 농사를 감사하며 햅쌀로 밥을 짓고, 송편을 빚어 차례상에 올립니다. 요즘 명절에는 차례를 1년에 두 번, 설날과 추석에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동지, 매월 초하루와 보름 등 1년에 차례가 무려 31회나 되었다고 합니다. 1939년 조선총독부는 '의례준칙'을 세워 설날과 추석 두 번만 차례를 지내도록 허락했습니다.
차례의 한문에서도 보이듯이 차례는 원래 차를 올리는 례입니다. 이는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에서 유래한 말로, 우리의 차례상에는 차가 오르지 않았습니다.
제사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제사는 고대 사람들이 신의 보살핌으로 재앙을 피하기 위해 천지신명께 정성을 올린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합니다. 조상께 제를 올리는 문화는 고려 말부터 중국의 주자학이 전래되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고려는 불교국가였기 때문에 제사를 지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려 말부터 시작된 제사는 조정 중신과 일부 양반들 사이에만 행해지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민간에 널리 장려되었다고 합니다. 제사가 널리 전파되어 지금까지 이어온 데에는 조상이 후손을 지켜주고 복을 준다는 기복 사상에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천주교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당시 제사는 우상숭배라 하여 금지했으나, 1939년 교황 비오 12세는 '유교의 조상 제사는 종교의식이 아닌 시민의식'이라 하여 조상 제사를 허락했다고 합니다.
제사와 차례 차이
명절을 앞두고 차례 준비에 많은 음식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래 차례 때는 술과 과일, 포(주과포)에 시절 음식을 차려 술도 한 번만 올리는 간소한 약식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명문가 종갓집에서도 간소한 차례 상차림을 올렸다고 합니다.
상차림뿐 아니라 지내는 시간에도 제사와 차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제사는 원래 자시(子時, 밤 11시~새벽 1시)에 지내고, 차례는 주로 명절날 아침에 지냅니다.
차례 준비로 힘들 때면 "아 유교 때문에, 주자 때문에"라는 탄식이 나오는 분들 많으실 텐데. 「주자가례」 제례와 관련된 예서에 보면 제사상은 본래 소박하고 간소했으나, 조상 제사를 통해 가문의 위세를 과시하려는 경향으로 제사 음식과 제사 절차가 점점 화려하고 복잡해졌다고 합니다.
보통 제사는 윗대로 올라가 2대조나 3대조까지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는 신분에 따라 차등을 두어 벼슬이 높을수록 더 윗대의 조상까지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갑오개혁 이후 신분제가 철폐되며 4대 봉사가 보편화되었는데, 신분제의 한을 풀기라도 하듯 부자, 서민 할 것 없이 4대 봉사에 집착했다고 합니다.
1969년 정부는 「가정의례준칙」을 제정해 봉사는 2대조까지로 하고, 성묘는 제수를 마련하지 않거나 간소하게 한다고 공표했습니다. 그러나 가정마다 고유한 방식대로 제사를 모시고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며 며느리로서의 고통을 감내해 왔던 5,60대 어머니들이 앞장서 제사 풍속도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제사를 지내는 대신 추모식으로 대신하거나 여러 조상들을 '기제사'로 통합하고, 장남 외에도 자녀들이 번갈아 가며 제사를 지내는 '순번제사'도 늘어났습니다.
명절은 오랜만에 가족들이 전부 모일 수 있는 반가운 자리입니다. 조상을 기리는 마음을 정성껏 담고, 절차를 간소화한다면 제사나 차례는 번거로운 골칫거리가 아니라 가족 회합의 소중한 자리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요?
자료 = 대한민국 행정안전부
그럼 여기까지 제사와 차례 차이점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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