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 화분에 키워 '우엉잎 쌈밥' 만들기

안녕하세요 니~킥입니다.

화분에 우엉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베란다에서도 충분히 우엉을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김밥 속 필수 재료이자 식탁 우 한자리를 차지하는 친숙한 식재료 '우엉'은 뿌리 식물입니다. 텃밭에 심기 전 화분에 몇 알 심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자란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잎을 따 쌈밥을 만들어 먹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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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화분에 키워 '우엉잎 쌈밥' 만들기

우엉 화분에 키우기

지난겨울, 다섯 씨앗을 심었습니다. 날이 추워 발아가 될까 걱정스러웠는데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고 가끔 물을 주었더니 어느새 이렇게 예쁜 싹이 보입니다.

한 달 사이 이만큼 자랐습니다. 정말 잘 자라죠?

 

일반적으로 뿌리와 잎을 먹을 수 있는데 80~100cm 길이를 가진 뿌리 우엉이 있는가 하면, 뿌리가 짧고 부드러운 잎을 즐길 수 있는 잎 우엉이 있습니다. 화분 속 주인공은 뿌리 우엉입니다.

빼곡하게 자라 작은 화분이 버거워 보여 분갈이를 해주었습니다.

 

뿌리 식물답게 마사토 아래로 내려올 정도로 길게 자라 높이가 있는 새집으로 옮겨주었습니다.

간격을 벌려 심었더니 훨씬 편안해 보입니다. 통풍과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두 달이 지나니 제법 우엉 잎 같습니다. 그중 한 잎이 유난히 성장이 빨랐습니다.

너무 커져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쌈밥으로 해먹으면 되겠다 싶어 수확했습니다.

 

한 상 차려내기에는 양이 부족하기도 하고, 잎 우엉과의 차이가 궁금해져 마트에서 한 다발 구입했습니다.

 

우엉 효능

우엉은 '젊음의 묘약'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오래전부터 해독제 등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어 온 만큼 칼륨, 마그네슘, 아연과 같은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알칼리성 식품으로 당뇨 예방, 신장 기능 향상은 물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외쪽은 마트에서 구매한 것이고 오른쪽은 이번 수확한 잎입니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오기 전 두 잎을 활용해 몸에 좋은 건강밥상을 사려보겠습니다.

 

우엉잎 쌈밥 만들기

 

우엉잎 쌈밥 만드는 재료 

우엉 잎 1묶음, 다진 소고기 200g, 고추장 200g, 표고버섯 2개, 쪽파 3개, 양파 반 개, 고춧가루 2큰술, 꿀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진간장 1큰술, 참기름 2큰술

 

1. 우엉 잎 1묶음을 앞뒤로 꼼꼼히 손질해 줍니다. 그다음, 찬물에 10분 이상 담가줍니다.

 

2. 표고버섯 2개, 쪽파 3개, 양파 반개는 쫑쫑 썰어 준비해 줍니다.

Tip : 호박잎처럼 줄기를 감싸고 있는 껍질을 제거하면 먹기 좋습니다. 줄기 한쪽을 꺾어주면 한 번에 쓱 벗겨집니다. 뒷면도 깨끗한지 다시 한번 확인해 주세요

 

3. 소고기 고추장볶음 만들기

먼저, 다진 소고기 200g에 다진마늘 1큰술, 진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을 넣어 밑간 한 다음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줍니다.

 

4. 잘게 썰어 준비해둔 양파와 표고버섯에 고추장 200g, 고춧가루 2큰술을 넣고 볶다가 쪽파를 추가해 조려줍니다.

Tip : 쪽파 대신 대파를 다져 넣으면 좋습니다.

 

5. 미리 볶아둔 소고기와 꿀 2큰술, 참기름 1큰술을 넣어줍니다. 자작하게 볶아주면 맛있는 '소고기 고추장볶음'이 완성됩니다. 입맛 없을 때 이것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습니다.

Tip :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분은 청양고추를 다져 넣으면 됩니다.

 

6. 찜기에 열기가 올라오면 물기를 제거한 우엉 잎을 올려 7분간 쪄줍니다.

 

7. 부드럽게 쩌지면 꺼내 한 김 식혀줍니다. 우엉 잎에 갓 지은 밥 한 숟가락 올리고 양념까지 곁들여주면 맛있는 '우엉잎 쌈밥'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우엉잎 쌈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요리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밥도둑 소고기 고추장볶음 양념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한입 가득 넣어 오물오물하니 직접 키워서인지 마트에서 구입한 것보다 고유의 향과 맛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막 싸 먹어도 맛있지만 돌돌 예쁘게 말아 감싼 다음, 양념을 따로 올리면 더욱 먹음직스럽고 나들이 메뉴로도 안성맞춤입니다.

 

자료 = 농촌진흥청

 

 

 

 

 

 

 

 

이렇게 텃밭이 아닌 화분에서 우엉을 키워 쌈밥까지 즐겨봤습니다. 키우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까지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우엉 키우기! 한번 도전해 보세요. 그럼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