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카롱·마늘빵 일본 대유행

안녕하세요 니~킥입니다.

오늘은 일본에서 대 유행을 한 한국식 디저트 뚱카롱과 마늘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뚱카롱·마늘빵 일본 대유행

2021년 일본에서 인기를 끈 뚱카롱(두툼한 마카롱)과 크로플(크로와상 생지를 와플팬에 구운 것)에 이어 '한국식 마늘빵'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모두 국내에서 유행한 것들로, 기발한 창의력을 가진 한국인의 손을 거쳐 재탄생된 K-디저트들입니다.

 

마카롱에 크림을 집어넣고 뚱뚱하게 만든 '뚱카롱'은 일반 와플 반죽 대신 크로와상 생지를 와플팬에 구워 쫄깃하고 바삭한 식감을 살린 '크로플'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 젊은 층의 시각과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지난해 인기를 끌면서 현지에서는 뚱카롱 전문점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한국식 마늘빵 역시 일본에서는 새로운 빵입니다. 물론 혀지에서도 일본인이 즐겨먹는 갈릭 토스트가 있지만, 한국식 마늘빵은 요즘 젊은 층이 선호하는 '단짠(달고 짠)' 열풍에 보다 충실한 맛입니다. 마늘 버터를 듬뿍 바른 빵에 설탕이나 꿀로 단 맛을 추가한 클림 치즈가 올려져 있습니다. 보기에도 일반 마늘빵보다 식욕을 자극하는 비주얼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중독성을 가진 듯 입맛을 자극한다고 합니다. 코트라(KOTRA) 도쿄무역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식 마늘빵이 일본의 각종 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일본 TV 방송에도 소개되면서 핫한 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식 마늘빵의 열풍으로 현지에서는 마늘빵을 제조·판매하는 제과점, 카페, 편의점 등이 늘어나고 있으며, 일본인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마늘빵을 구매할 수 있는 제과점 정보를 찾거나, 식품 업체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마늘빵 레시피를 조회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한국 여행을 가지 못하는 대신 집에서 한국식 마늘빵을 직접 만들어 먹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최대 요리 레시피 사이트 쿡패드(Cookpad) 조사에서도 지난 2020년부터 마늘빵이 인기 검색어로 급상승했다고 합니다.

 

한국식 마늘빵은 최근의 웰빙 크렌드와는 거리가 먼 제품이라고 합니다. 고칼로리 빵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높으며, 심지어 한국식 마늘빵 싱품에는 '오레노 자이아쿠 빵(나의 죄책감 빵)'이라는 이름도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는 고 칼로리인 탓에 죄책감을 느끼게 만든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현지 제과점 업체 오래노 베이커리(Oreno Bakery)는 지난해 5월 해당 빵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고 합니다. 빵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죄책감이 전해지지만 해당 빵은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2주 만에 1만 개를 판매했으며,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11분 만에 1800개가 완판 되었다고 합니다. 미처 빵을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요청이 빗발치자 판매를 추가 연장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한국식 디저트의 이어지는 인기 행렬은 우연이 아니라고 합니다. 현재 일본은 4차 '한류 붐' 이라는 말이나올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국과 관련된 키워드는 10대와 20대 사이에서 핫한 유행어로 떠올랐다고 합니다. 지난해 11월 일본 마케팅 업체 AMF의 '2021년 하반기 유행어 대상' 발표에 따르면 일본 여고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21년 유행어에는 '한국'과 관련된 키워드들이 상위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나 유니벌스(UNIVERSE, 글로벌 팬덤 플랫폼으로 한국 아이돌 라이브 영상 등을 시청)와  같은 한국 콘텐츠 관련 키워드를 비롯해 '도한곳코(코로나로 여행을 못 가는 일본인들이 한국 음식 등을 통해 한국 분위기를 내는 놀이)'와 같은 문화 현상도 유행어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는 한국에서 유행한 음식을 가장 빠르게 맛보는 트렌드가 일고 있다"며 "마늘빵을 비롯해 한국식 핫도그, 빙수, 치즈볼처럼 한국식으로 업그레이드된 디저트들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